최근 은행권을 포함한 여러 단말기를 제공하는 기업에서 SSL인증서 오류로 인해 여러 차례 곤혹을 겪은 바 있습니다.
결제시스템을 담당하는 은행/금융권은 SSL인증서 자동 만료로 고객들이 결제를 하지 못해 큰 손해를 봤다고 불만을 토로했으며, 일반 플랫폼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은 PC접속이 차단되어, 인증서 갱신을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.
SSL인증서 갱신은 그 만큼 기업의 보안과 운영에 있어 중요한 부분입니다.
최근 TLS인증서 유효기간에 대한 표준을 정하는 CA/B (Certficate Authority/Browser)포럼에서 구글이, 보안 강화를 이유로, 360여 일에서 90일로 단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.
CA/B포럼에서 구글이 갖는 권위와 브라우저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고려했을 때 구글의 계획대로 인증서 유효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
인증서 갱신기간이 90일로 줄어들면 어떻게 될까요?
기업은 이전보다 5배 더 자주 인증서를 갱신해야 합니다. 하지만 갱신하는 일을 ‘사람’이 하기 때문에 갱신 처리를 관리자 및 IT리소스 담당자가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며 수동으로 하게 되고, 일관되지 않으며, 결국에는 비즈니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수 있습니다
실제로 인증서 갱신관련한 어느 조사에서 응답자의 76%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TLS 인증서의 유효 기간을 단축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한다고 답했지만, 이와 동시에 81%는 인증서 관리에 관한 기존의 문제가 더 커질 것을 걱정했습니다.
심지어 응답자의 75%는 오히려 더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답했으며, 77%는 인증서가 만료되는 경우가 불가피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. |